
트럼프가 국방예산을 2,180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 저는 이미 들어가 있습니다
트럼프 2기가 시작될 무렵부터 국방 관련 주식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UN을 무시하고, 해외 지원을 줄이겠다고 하고, 동맹국들에게 국방비를 늘리라고 압박하고, 이란 문제에 나토 갈등에 그린란드까지. 트럼프가 보여주는 행동 하나하나가 전부 군사력 강화 쪽으로 연결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에어로바이런먼트, 티커로 AVAV를 미리 매수했습니다. 드론과 무인 항공기를 미 국방부에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국방예산 증액 발표가 나왔습니다.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으로 1조 5,000억 달러 규모를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의회 확정 전 단계입니다. GDP 대비 5%로,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예요. 단순한 예산 정책이 아니라 전후 국제 질서 자체를 다시 짜려는 시도라고 봅니다.
2,180조 원, 중국과의 장기전 선언입니다
트럼프가 제시한 2026년도 국방예산 9,100억 달러와 비교하면 약 6,000억 달러, 870조 원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증가율이 50%를 넘습니다. GDP 대비 5%라는 비중은 냉전 시기 수준으로 복귀한 거예요. 당시 미국은 소련을 상대로 직접 충돌 없이 경쟁 구도만 만들어서 상대방의 경제적 체력을 소진시키는 전략을 썼습니다. 트럼프가 지금 중국을 상대로 같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제 판단입니다.
중국 경제는 성장률 둔화, 부동산 위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미국이 군비 경쟁 구도를 만들어놓으면 중국은 대응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게 중국 경제를 더 빠르게 소모시키는 구조예요. 트럼프가 관세 수익으로 충당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성은 떨어지고, 실질적으로는 국채 발행과 재정 적자 확대로 이어질 겁니다.
골든 돔과 황금 함대, 완성될 수 있을까
국방예산 증액의 핵심 명분은 두 가지입니다. 골든 돔은 우주에 위성과 요격 시스템을 배치해 전 세계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하고 극초음속 미사일까지 요격한다는 구상입니다. 황금 함대는 트럼프급 전함 25척을 새로 건조하는 프로젝트예요.
트럼프는 골든 돔에 처음 1,750억 달러, 약 240조 원이 들고 3년 내 완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세종연구소 분석에서는 향후 20년간 최대 5,420억 달러, 787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어요. 처음 발표의 3배가 넘습니다. 황금 함대도 1척당 약 100억 달러로 추산되는데, 25척이면 최소 2,500억 달러입니다. 문제는 미국 조선업이 이미 붕괴 상태라는 거예요. 군함 건조 일정을 제때 맞춘 사례가 거의 없고요.
제 경험상 미국 국방 프로젝트는 초기 예산의 2배 이상 소요되는 게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F-35도 그랬어요. 골든 돔과 황금 함대가 실제로 완성될지, 아니면 중국 압박을 위한 정치적 신호에 그칠지는 2~3년 내에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예산 증액 발표 자체만으로도 국방 관련 기업들이 단기 수혜를 받는 건 확실합니다.
그래서 AVAV를 미리 샀습니다
저는 트럼프 2기 시작 즈음에 AVAV를 매수했습니다.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드론과 무인 항공기를 미 국방부에 공급하는 기업으로, 기술력이 검증됐고 국방부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모든 행동이 군사력 강화로 연결된다고 봤기 때문에 미리 들어갔는데, 이번 예산 발표가 그 판단을 뒷받침해줬습니다.
다만 AVAV를 장기 보유할 생각은 없습니다. 국방주는 정책 의존도가 높아서 변동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재정 적자 확대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2~3년 내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단기 호재에 올라탄 뒤 빠지는 그림입니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기회와 압박이 공존합니다
트럼프는 나토에 2035년까지 국방비를 GDP 5% 수준으로 늘리라고 요구했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들도 같은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현재 국방비는 GDP 대비 2.3% 수준인데, 5%로 늘리려면 약 128조 원이 더 필요합니다. 현재의 두 배 이상이에요. 그 돈을 복지와 교육에서 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한국에 완전히 불리한 상황만은 아닙니다. 조선업과 방산업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있어요. 미국 해군이 조선업 붕괴 문제를 겪는 반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트럼프가 황금 함대 발표 시 한화와의 협력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K-9 자주포, K-2 전차, FA-50 등 실전 검증된 무기 체계도 있어요. 다만 대미 방산 협력이 강화될수록 중국의 경제적 보복 카드가 꺼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신경 쓰이는 리스크입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분석을 공유하는 것이지,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는 게 아닙니다. AVAV는 제가 직접 보유 중인 종목이며, 그에 따른 편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 조항을 확인해 주세요.
참고
- 한국일보 — "트럼프 '내년 국방 예산 2000조원으로'… 50% 이상 증액" (2026.1.8) —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mp/A2026010807520001559
- 연합뉴스 — "트럼프 국방예산 1.5조달러 구상에…'中도 늘려야 할 절박감'" (2026.1.9) — https://www.yna.co.kr/view/AKR20260109035000009
- 조선일보 — "日, 트럼프의 '골든돔'에 협력 검토… 3년간 1,750억달러" (2025.6.4)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5/06/04/KV27I7FMXVDOTJCX5IUA7C44CI/
- 세종연구소 — "미국의 미사일 방어 우주화와 골든돔 프로젝트" (세종포커스, 2025.10.20 게시 / PDF 2026.2.27 공개) — https://www.sejong.org/web/boad/1/egoread.php?bd=1&itm=4&txt=북한&pg=3&seq=12436 ※ 본문 내 "우주 기반 요격 체계 비용만 20년간 1,610억~5,420억 달러" 추정치 포함
- 중앙일보 — "'전함시대' 부활?…'더 크고 100배 강한 트럼프급 황금함대 구축'" (2025.12.22)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40
- 중앙일보 — "미국 전함시대의 부활 — 트럼프, '황금 함대' 파트너로 한화 직접 언급" (2025.12.23)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403
- 한국일보 — "필리조선소 인수 1년 만에 美 '황금함대' 호위함까지…'마스가' 본격화" (2025.12.24) —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mp/A2025122310020000536
- 조선일보 — "트럼프 '100배 강한 황금함대, 한화와 함께 구축'" (2025.12.24)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5/12/24/QLNWU5ZTJZANPFTTA672VUGREQ/
- 조선일보 — "트럼프, '전함 부활' 띄우며 한화 콕 찍었다… 닻 올리는 마스가" (2025.12.24) — https://www.chosun.com/economy/industry-company/2025/12/24/5STTUSNLNNABHIEC4SDPTIXRA4/
- 경향신문 — "나토, 2035년까지 국방비 'GDP 5% 증액' 최종 합의" (2025.6.25) — https://www.khan.co.kr/article/202506252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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