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성자: 억사운드
전문 분야: 미국 주식, 리스크 관리, 주식 분석
투자 경력: 9년 (2016년~현재)
2026년 1월 26일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재인상하겠다고 기습 발표했습니다.
월요일 장부터 좀 걱정 됐는데요. 그런데 불과 25시간 만에 트럼프가 협상 여지를 시사하면서 시장이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별명처럼 '타코남' 다운 면모일까 했는데, 나름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관세 폭탄 선언이 있었지만 과거와는 다르게 27일 코스피는 종가 사상 처음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 9년 동안 투자하면서 이런 패턴을 여러번 목격을 했는데 이번 급등은 뭐가 다른지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코스피 5000 돌파, 46년 만의 대기록
2026년 1월 27일 코스피 지수는 종가 기준 5,084.85포인트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습니다(연합뉴스, 2026-01-27). 1980년 코스피 지수 산출 이후 46년 만의 역사적 순간이었고, 삼성전자는 16만 원대 종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는 8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동아일보, 2026-01-27).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전체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이 상승의 배경에는 트럼프의 관세 발언과 24시간 만의 입장 번복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있었습니다. 2025년 4월에도 트럼프는 관세 인상을 시사했고 아시아 증시는 패닉에 빠졌지만, 다음 날 입장을 바꾸면서 시장은 급반등했습니다(조선일보, 2025-04-07). 2026년 1월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 국회의 무역 합의 이행 지연을 이유로 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고(문화일보, 2026-01-27), 24시간 뒤 발언을 완화하면서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관세 이슈의 수혜주와 피해주
관세 이슈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현대차와 기아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미국 수출액이 약 450억 달러에 달했고, 관세가 15%에서 25%로 오르면 추가 부담액은 약 6조 3,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뉴스1, 2026-02-05). 이는 현대차그룹 연간 영업이익의 25~3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저는 2019년 패닉셀 경험 이후 감정을 배제하고 숫자만 보는 원칙을 세웠는데, 이번에도 현대차의 대미 의존도를 계산한 결과 포트폴리오에서 자동차 비중을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혜를 입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두 회사에 미국 내 추가 투자를 압박했지만(한겨레, 2026-01-19), 두 회사의 HBM 기술이 미국 AI 인프라에 필수적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대장주를 집중 매수했고, 저 역시 반도체 비중을 40%로 확대했습니다.
트럼프 패턴의 재확인과 24시간 대기 원칙
2025년 4월과 2026년 1월의 관세 이슈를 비교하면 트럼프의 패턴이 명확합니다. 첫째, 관세 인상을 강하게 선언하지만 24~48시간 이내에 입장을 완화합니다. 둘째, 이 과정에서 협상 카드로 시장을 흔들고, 셋째, 기업과 정부의 양보를 얻어낸 뒤 물러섭니다. 저는 이 패턴을 2025년 4월에 처음 목격했고, 당시 한국 증시는 -5% 급락했지만 다음 날 반등했습니다(조선일보, 2025-04-07).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었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나온 뒤 최소 24시간을 기다리고 추가 발언을 확인한 뒤 매매를 결정합니다. 9년 경력 동안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은 '절대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러려면 감정을 배제하고 숫자와 패턴만 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억사운드의 대응
솔직히 제가 보기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관세로 공격을 너무 많이 해서 증시가 충격에 점점 둔감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관세 발언만으로 주가가 크게 오르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트럼프의 이번 행동은 실제 관세 인상보다는 한국 정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수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관세를 이행하더라도 각 기업들은 이미 대응 방법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이런 소식에 주식을 털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주식의 경우 언젠가는 매도할 생각이지만, 아직까지는 보유하고 있어도 괜찮다고 판단합니다. 16만 원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적정 수준이고, HBM 수요가 2026~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손절선은 14만 원대로 설정해두었고, 그 이하로 떨어지면 50% 이상 매도 후 반도체 ETF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저는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40%, 2차전지 30%, 내수주 20%, 현금 10%를 유지하며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트럼프 관세 때문에 현대차 주식 지금 팔아야 하나요?
저도 30대 직장인이고 현대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팔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24시간 만에 협상 모드로 전환했고, 과거 패턴상 결국 협상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도 65~85만 원으로 여전히 높습니다. 투자 판단은 본인의 책임입니다.
Q2. 삼성전자 16만 원인데 지금 사도 늦지 않았나요?
제 생각엔 늦지 않았습니다. 증권가 목표주가가 24만 원까지 나오고 있고, HBM3E 양산 성공으로 SK하이닉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수요는 2026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으니 분할 매수를 권합니다.
Q3. 트럼프가 또 마음 바꿔서 관세 올리면 어떡하나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패턴상 강력한 압박 후 협상 타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5년 11월에도 현대차가 38조 원 투자를 약속하자 관세를 낮춰줬습니다. 중간선거(11월)를 앞두고 트럼프는 경제 성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역 갈등보다는 협상 성공을 선호할 겁니다.
Q4. 코스피 5000 돌파했는데 고점 아닌가요? 지금 팔아야 할까요?
저는 팔지 않습니다. 코스피 5000은 시작일 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AI 인프라 투자가 2026년 내내 이어지면 코스피 6000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으니 고점 추격 매수는 피하세요.
Q5. 관세 이슈로 한국 주식 전체가 위험한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이번 이슈로 오히려 한국 증시의 체력이 증명됐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방산 등 관세 비대상 섹터가 증시를 견인하고 있고, 자동차 의존도는 낮아졌습니다. 과거 같으면 관세 발표에 코스피가 폭락했을 텐데, 이번엔 오히려 5000을 돌파했습니다. 분산투자만 잘하면 관세 리스크는 관리 가능합니다.
⚠️ 반드시 알아야 할 리스크
협상 결렬 리스크: 트럼프가 실제로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연간 5조 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며,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 견제 리스크: 트럼프가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을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악재성 뉴스가 나올 때마다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멘탈 관리가 핵심입니다.
※ 9년 투자 경험과 그동안의 자료를 통한 억사운드만의 분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지만,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본 블로그의 정보를 참고하여 투자한 결과에 대해 어떤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투자는 언제나 신중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