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처음 시작할 때 이것만 알면 됩니다 — 꼭 필요한 용어 5개
주식 처음 시작하면 용어부터 막막합니다. PER, ROE, PBR, EPS… 검색하면 할수록 뭔말인지 더 모르겠는 느낌이에요. 이게 주식 투자를 어렵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에 책 사서 용어 30개 외우려다가 포기했거든요. 근데 그냥 해보자하고 투자하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처음부터 다 알 필요가 없습니다. 진짜 자주 쓰이고 실제로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건 5개면 충분해요. 이것만 이해해도 뉴스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1. 시가총액 — 이 회사 덩치가 얼마짜리냐
시가총액은 그 회사 전체를 사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나타내는 숫자예요. 주가에 발행된 주식 수를 곱하면 나옵니다. 주가 자체보다 시가총액을 봐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예를 들어 A 회사 주가가 1만 원이고 B 회사 주가가 10만 원이라고 하면, B 회사가 더 비싼 회사처럼 보이죠. 근데 A 회사 발행 주식이 10억 주, B 회사가 100만 주라면 시가총액은 A가 10조 원, B가 1조 원입니다. 실제 덩치는 A가 10배 더 큰 거예요. 주가만 보면 이걸 모릅니다.
제가 엔비디아 처음 볼 때 주가가 수백 달러라서 비싸다고 느꼈는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다른 반도체 회사랑 비교해보니 그 성장성에 비하면 얘기가 달랐어요. 시가총액이 크면 안정적이지만 성장 속도는 느리고, 작으면 변동성이 크지만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2. PER — 이 주가가 비싼 건지 싼 건지
주가수익비율, 흔히 PER이라고 부르는 지표입니다. 쉽게 말하면 "이 회사가 지금 버는 돈 기준으로 주가가 몇 년치 이익이냐"예요. 계산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겁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 주가가 10만 원인데 1주당 1년에 1만 원을 번다면 PER은 10배입니다. 내가 이 회사에 투자한 돈을 회사 이익으로만 회수하려면 10년이 걸린다는 뜻이에요. PER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신호이고, 높을수록 비싸거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입니다.
테슬라가 PER 100배가 넘을 때가 있었는데, 이게 지금 이익 기준으로는 엄청 비싼 거예요. 근데 시장이 "앞으로 훨씬 많이 벌 거다"라고 봤기 때문에 그 가격에 거래된 겁니다. 반대로 전통 제조업체는 PER이 10배 이하인 경우도 많아요. 중요한 건 같은 업종끼리 비교해야 한다는 거예요. IT 기업과 은행 PER을 그냥 나란히 놓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3. 영업이익률 — 장사를 잘 하고 있는지
매출에서 실제로 얼마나 남기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매출이 1,000억인 회사가 영업이익이 100억이면 영업이익률은 10%예요. 이게 높을수록 장사를 효율적으로 잘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셀레스티카를 처음 분석했을 때 이 지표를 봤어요.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도 이익률이 탄탄하게 올라오고 있었거든요. 매출이 크다고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1조를 팔아서 10억 남기는 회사보다 100억을 팔아서 30억 남기는 회사가 더 건강한 거예요.
SK하이닉스가 2025년 4분기에 영업이익률 55%를 기록했는데,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감이 잘 안 오죠. 쉽게 말하면 100원어치 팔면 55원이 이익으로 남는다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은 10~15%, 소프트웨어나 반도체는 높으면 30~50%도 나옵니다. 업종마다 다르니까 같은 업종끼리 비교하는 게 맞아요.
4. 배당수익률 — 들고만 있어도 돈이 나오는 비율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데, 이걸 배당이라고 합니다. 배당수익률은 내가 산 주가 기준으로 1년에 배당을 얼마나 받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낸 거예요. 주가 10만 원인 주식에서 1년에 3,000원 배당을 주면 배당수익률은 3%입니다.
미국 주식은 분기마다 배당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같은 회사들이 수십 년째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걸로 유명합니다. 저는 배당보다는 성장주 위주로 보는 편이라서 엔비디아, 테슬라 같은 걸 들고 있는데, 이런 성장주는 배당을 거의 안 줍니다. 이익을 다시 회사에 재투자하는 거예요.
한 가지 알아두면 좋은 게 있어요. 배당기준일이 지나면 주가가 배당금만큼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거 모르고 배당 받으려고 전날 샀다가 다음 날 주가 떨어진 거 보고 당황한 적이 있어요. 배당 투자는 단기가 아니라 장기로 접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5. 손절 — 언제 팔 건지 기준이 없으면 망합니다
손절은 손실을 확정하고 파는 것입니다. 듣기엔 간단한데, 실제로 하는 건 정말 어려워요. 내가 산 주식이 떨어지면 "곧 오르겠지"라는 생각에 못 팔게 되거든요. 그러다 더 빠지면 "여기서 팔면 손해인데"가 되고, 결국 더 큰 손실로 이어집니다.
제가 코인베이스 투자했을 때 손절 기준이 없었어요. 그냥 너무 떨어졌으니까 팔았는데, 사실 더 일찍 팔았어야 했어요. 그때 배운 게 뭐냐면, 들어가기 전에 "여기까지 빠지면 판다"는 기준을 미리 정해야 한다는 거예요. 매수 전에 손절 가격을 먼저 정하는 겁니다. -10%든 -15%든, 기준을 세우고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해요.
솔직히 이게 제일 지키기 어렵습니다. 잃고나서 결국 기준은 세워도 나중에 욕심 때문에 자꾸 더 가지고 가는데 차라리 아예 안보고 10-20년 가지고 있는게 아니면 반드시 필요한게 손절 기준입니다. 기준을 정하면 무조건 따르는 것, 이게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습관입니다.(진짜 제발 이건 꼭 지키시기를)
여기 쓴 내용은 제 개인 경험과 분석이고,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는 게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손익은 항상 본인 책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면책 조항을 확인해 주세요.
참고
- 네이버 증권, "종목별 재무지표 — PER·PBR·영업이익률·배당수익률" — https://finance.naver.com/
-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시가총액·PER/PBR/배당수익률 데이터" — https://data.krx.co.kr/contents/MDC/MAIN/main/index.cmd
- SK hynix 뉴스룸 (2026.1.28), "SK하이닉스, 2025년 경영실적 발표 — 4분기 영업이익률 58%, 역대 최대 실적" — https://news.skhynix.co.kr/2025-business-resul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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